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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제주 흑돼지 맛집 서귀포 뽈살집

by story2 2020.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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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참 바다가 아름답고 언제나 가고 싶은 곳이죠.

일반적인 바닷가나 섬과는 다르게, 워낙 크기가 커서인지 해산물 갈치 등도 유명하지만 흑돼지도 참 유명한 곳입니다.

 

제가 제주를 가면 꼭 먹는 음식 중 하나가 흑돼지고 하나는 갈치조림이죠.

아마도 많은 분들이 제주도를 방문한다면, 이 2가지 음식점은 꼭 방문하지 않을까 싶네요.

 

오늘은 제주 흑돼지 맛집을 방문하는데 독특하게도 목살이나 삼겹살이 아닌, 흑돼지 특수부위를 맛볼 수 있는 뽈살집입니다. 제주도 뽈살집은 제주 서귀포시 서귀동 278-5에 위치하고 있고, 영업시간은 16:00 - 01:00 이며, 주차장은 없습니다.

 

워낙 인기가 좋은 집이라 제가 평일 3시 40분인가 방문했는데, 제 뒤로 줄을 길게 서 계시더라구요.

뽈살집은 근처에 본관과 별관이 있고, 본관 앞에 대기하고 있으면 알아서 안내해줍니다.

 

착한가격 모범업소에 선정된 곳이군요.

 

제주 흑돼지 맛집인 뽈살집 메뉴판입니다.

뽈살, 천겹살, 눈썹살, 돈새살, 쫄깃갈메기살들이 있는데, 모듬스페셜을 드신 후에 추가로 주문이 가능합니다.

 

모듬스페셜은 2인 중짜리가 28,000원의 가격이며, 3-4인 대짜리는 43,000원의 가격입니다.

제주 돼지 한마리당 500g 이하만 나오는 6가지 부위를 정확한 '결'과 두께로 정성스럽게 썰어 도마 위에 올린 고기가 뽈살집이 자랑하는 모듬스페셜입니다.

 

천겹살 : 목부위에 돈차돌 중 최고급 부위만 엄선하였습니다.

비단살 : 고기결이 비단처럼 고운 안창살 부위 살입니다.

눈썹살 : 꽃등심 부위의 살로 돼지 한마리당 500g 이하만 나오는 A급 등심덧살입니다.

뽈살 : 담백하고 고소한 볼부위 살입니다.

꽃살 : 뒷목살 부위로 일반 목살과는 달리 비계부분도 쫄깃한 맛을 냅니다.

돈새살 : 관자놀이 부위의 살로 참새구이 맛이 납니다.

 

식당들에 이렇게 부위별 설명이 나온 것은 아주 좋다고 봅니다.

알고 먹어야 더 맛이 나거든요. 

 

원산지 표지판입니다.

자세히 기재되어 있네요.

 

추가 반찬은 셀프로 가져다 드실 수 있습니다.

 

갈치쌈젓, 멜젓, 생와사비, 핑크소금 그리고 직접 키운 무농약 채소등이 가득한 셀프코너입니다. 

 

기본찬이 나왔습니다.

마른 김과 상추, 고추, 소금, 마늘, 배추김치, 쌈장, 초장? 등이 나오네요.

 

여기에 깻잎지, 무쌈채, 양파절임, 감자, 콩나물파무침, 돼지 비계가 나오네요.

돼지비계는 판을 닦는 용도이고 찬은 아니겠죠 ㅎㅎ

 

계란찜은 기본찬이 서빙되고 끓인 후에 나옵니다.

 

좌측부터 돈새살, 꽃살, 뽈살, 눈썹살, 비단살, 천겹살 순서로 나옵니다.

 

육회를 연상시킬 만큼 빠알간 빛깔이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소고기가 아닌가 하는 착각을 들게 만드네요.

 

돼지기름으로 팬을 코팅해주고 경건하게 구울 준비를 해줍니다.

 

지글지글 고기가 익는 모습은 참 설레이게 합니다.

 

마이야르 반응이라는 갈색 빛이 돌기 시작하면 파블로프의 개 실험처럼 입에서 침이 고이게 됩니다.

아무래도 갈색 빛이 돌던 고기를 먹으면 맛있었던 기억이 생각나게 되서 뇌가 반응을 하는 것이겠죠.

 

부드럽다는 느낌보다는 쫀득쫀득하면서 고소한 육향이 사르르르 입안 가득 퍼집니다.

 

원래 특수부위란게 쫄깃한 식감이 좋은 친구들이고, 부드러운 고기를 좋아한다면 삼겹살이 제격이겠죠.

 

계란찜도 부드러우니 술술 잘 넘어갑니다.

 

항정살이라 보통 불리우는 천겹살은 기름기가 많은 편이라 돼지 기름 특유의 고소한 극강의 기름맛을 자랑하죠.

 

특이하게도 기름기가 많은데, 쫄깃한 식감이 있는게 참 이채로운 녀석입니다.

 

배추김치도 최상급 맛은 아니지만, 고기집에서 이 정도 김치라면 훌륭하죠.

 

고기를 먹다보면 김치찌개가 서비스로 나옵니다.

모든 테이블 다 주시는 듯 보이네요.

 

부드러운 식감도 있고, 오도독한 식감도 있고, 맛은 뭐 장사가 워낙 잘 되시니 신선한 고기라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쉐프라 할지라도 신선한 재료는 이길수가 없다 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ㅎㅎ

 

양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일반 고기집에서 먹는 2인분 양 보다는 많은 듯 합니다.

 

뭐 그래도 워낙 고소하고 맛있으니 금방 다 먹기는 하지만요.

대략 2인 28,000원짜리 메뉴가 400g 이상이 아닐까 싶네요.

 

먹다보면 또 돼지껍대기와 소세지가 서비스로 나옵니다.

 

암모나이트 처럼 돌돌 말려있던 돼지껍대기

 

꽃살은 이름처럼 예쁘게 꽃처럼 말아서 나옵니다.

 

요렇게 한점씩 떼어서 구워먹으면 되죠.

 

맛은 대패삼겹살이나 우삼겹살처럼 고소하니 기름지고 맛있습니다.

 

제주도에서 흑돼지 목살과 삼겹살을 너무 많이 드셔보셨다면, 제주 꽃돼지 특수부위를 한번 쯤 먹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주를 워낙 좋아하고 수십차례 방문해서 흑돼지 집들도 수십차례 방문했었는데, 그 중 최상급 티어에 위치할만한 식당 중 하나입니다.

 

물론 원탑까지는 아니고, 최상급이라는 것이죠 ㅎㅎ

 

아무튼 제주 흑돼지 맛집 서귀포 뽈살집 방문해 보시면 후회는 없으실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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