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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카카오게임즈 상장일 주가

by story2 2020.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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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에서 총 청약자수는 42만명이었고, 10억원 이상의 증거금을 보유한 숫자만 7천800명에 달했다고 합니다. 

배정 물량은 한국투자증권이 176만주(55%), 삼성증권이 128만주(40%), KB증권이 16만주(5%)였는데,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애초 8만주를 신청해 9억6천만원을 넣은 청약자는 52주를, 같은 금액을 넣은 삼성증권 청약자는 54주를 받았다고 합니다.


공모가가 2만4천원이었기 때문에 10억원에 가까운 돈으로 각각 124만8천원과 129만6천원어치만 겨우 받을 수 있었던 상황입니다. 

주식 배정률은 0.12%, 경쟁률이 1천500대 1을 넘었고, 전체 청약자 가운데 4만명은 단 1주도 받지 못한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에 1천만원을 넣고도 1주도 받지 못하는 상황도 벌어진 것이죠. 
1억원을 넣었으면 약 5주를 받을 수 있었던 카카오게임즈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합시다.


카카오게임즈 기업공개 IPO 개요

공모주식수 공모가 일반청약일 코스닥 상장일 예상 시가총액 주관 증권사
1,600만주 24,000원 9월 1일~2일 9월 11일 1조 7569억원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2017년 영업이익 2018년 영업이익 2019년 영업이익 2020년 상반기 영업이익
386억원 472억원 350억원 160억원

카카오게임즈의 공모주 청약에 58조 5542억 9904만원이 몰렸고, 청약 경쟁률은 1524.85 대 1을 기록하면서 역대 IPO 기록들을 갈아치웠습니다. 얼마전 상장했던 SK바이오팜 30조 9889억원으로 역대 최고치 였으나, 카카오게임즈는 거의 2배에 가까운 청약금이 몰리면서 청약주 광풍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1억원을 증거금으로 넣은 투자자라면 공모가 2만 4천 원 카카오게임 주식 5주 12만 원 어치를 보유하게 되는데,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후 SK바이오팜처럼 이른바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을 기록할 경우를 계산해보면, 최대 시초가가 4만 8천 원이고, 가격 제한폭 30%를 적용한 상한가 6만 2400원이 되므로, 5주의 보유 가치분은 31만 2천원이 됩니다.

1억 원으로 5주를 보유하게 된 투자자는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160%를 기록할 수 있지만, 평가 차익 자체는 19만 2천 원에 불과하다는 소리입니다.

SK바이오팜이 상장 첫날, 발행주식총수의 13.06%, 1022만 6582주가 매도 가능 주식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카카오게임즈는 기관이 수요 예측 과정에서 의무보유 확약을 건 주식 수의 비중이 58.59%에 그친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장 첫날, 대략 발행주식총수의 22.7%가량이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SK바이오팜처럼 3연속 상한가는 나오기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입니다.


카카오게임즈 목표 주가

장외 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는 공모가(2만4000원)보다 3배 이상 높은 7만6000원대에 형성돼어 있습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 바라보는 카카오게임즈의 적정 주가는 3만 원 전후로 보고 있습니다.

 

대신증권은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상장 전부터 분석을 개시하며 목표주가 3만 3천 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는데, 게임 매출 다변화와 탄탄한 신작 라인업을 고려해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20배를 적용, 공모가 대비 37.5% 가량 상승여력이 있다고 본 것입니다.

 

 

메리츠증권은 카카오게임즈의 게임사업 가치와 투자자산, 순현금 등을 감안할 때 적정 기업가치를 2조 3천억 원으로 평가하고 12개월 목표주가 3만 2천 원을 산출했습니다.

 

KTB투자증권은 적정 기업가치 2조 1천억 원, 적정 주가 2만 8천 원을 제시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의 열기와 달리, 각 증권사들의 카카오게임즈 목표주가는 공모가 보다 크게 오르지 않은 상황이어서 괴리율이 상당한 편인데, SK바이오팜 학습효과를 본 개미들이 카카오게임즈로 쏠리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많습니다.

 

카카오게임즈의 1년 수익이 300-400억원 가량인데, 증권사에서 평가한 시가총액과 비슷한 수준의 검은사막을 개발한 게임 기업인 펄어비스의 경우 시가총액은 2조 6,722억원이며, 1년 당기순이익은 1500억원 수준으로 카카오게임즈보다 4배 이상 실적이 좋습니다.

 

모바일 게임으로 유명한 컴투스의 경우 시가총액이 1조 6,572억원인데, 순이익은 역시 1000억원이 넘습니다.

 

카카오게임즈의 성장성을 고려한 평가이기 때문에, 시가총액을 2조원 수준으로 평가한 것이지, 현재 기준의 실적으로 본다면, 공모가도 높은 주가라고 볼 수 있는 셈이지요.

 

물론 공모주 청약 광풍으로 단기적으로 주가는 급등할 수는 있으나, 위의 상황을 고려하여 리스크가 큰 투자이다는 점을 고려하시고 투자를 하셔야 할 듯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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